"아이들 놀고 있는데 군대가" 대충격...공포로 물든 LA [지금이뉴스]

"아이들 놀고 있는데 군대가" 대충격...공포로 물든 LA [지금이뉴스]

2025.07.08.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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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공원에 군대를 동원한 이민 당국 요원들이 급습해 불법이민자 단속을 진행하면서 시내에 살벌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캐런 배스 LA 시장실 등에 따르면 이날 LA 시내 맥아더 공원에 연방 당국의 이민 단속 요원들과 주(州) 방위군 병력이 들이닥쳤습니다.

배스 시장실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월요일이라 공원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무장한 군 병력이 공원을 휩쓸고 다니면서 공포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배스 시장은 당시 "아이들 20여 명이 놀고 있었는데, 군대가 들어왔다"며 "나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공원으로 가 책임자에게 당장 이것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라며 "도시가 완전히 무장한 군대에 점령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AP통신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맥아더 공원에서 펼친 단속 작전에 군용차 17대와 구급차 4대, 수십명의 연방 요원들과 약 90명의 주 방위군이 동원됐다고 전했습니다.

큰 호수를 낀 이 공원은 평소 사람들이 북적이는 공공 장소로, 특히 주변에 거주하는 멕시코·라틴계 이민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전미노동자조직 네트워크의 법률 책임자인 크리스 뉴먼은 이날 ICE의 단속에 대해 "실제 단속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리얼리티 TV쇼처럼 보여주기용으로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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