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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내란 특별검사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 조사를 맡은 것은 검사가 아닌 '경찰'로, 주인공은 박창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었습니다.
박 총경은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찰 내 대표 수사통으로,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률가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경은 경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도 참여해 계엄 당시 대통령경호처 실세였던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 등을 전방위로 수사했고 이들의 '공범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특검에 파견된 박 총경 등 경찰 수사팀이 윤 전 대통령 특수공무집행 방해, 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혐의를 수사해 온 만큼 수사 연속성 차원에서 박 총경이 먼저 조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박 총경은 경찰 내 대표적 엘리트 수사통으로 이 사건 수사를 처음부터 이끌어 와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대 15기인 박 총경은 재직 중 사법시험(사업연수원 42기)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수사 이론과 실무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버닝썬 게이트' '가짜 수산업자' '사교육 카르텔' 수사 등을 담당했던 그는 총경 승진 약 1년 만인 지난해 2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특수수사 조직인 중대범죄수사과(중수과)로 이동했습니다.
과거 특수수사과로 불렸던 중수과는 반부패와 기업 비리 등 대형 사건을 맡는 엘리트 수사 조직입니다.
박 총경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찰 특수단에 투입돼 경찰 고위직과 대통령경호처 직원은 물론 윤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특히 박 총경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청장 등 경찰 고위직 수사를 지휘해 두 사람을 구속하며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의 신병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김 전 차장과 이 전 본부장에 대해 각각 3차례, 2차례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후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장과 이 전 본부장의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두 사람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은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경찰 내에서는 '박 총경이 집념을 갖고 수사해 검찰 안방 고검에서 검찰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총경은 평소 "검찰 수사와 비교해 경찰 수사력이 뒤질 이유도 없고 뒤지지도 않는다"는 지론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무적으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공격적으로 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오전 10시 14분부터 1시간가량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 저지 혐의를 조사했고 점심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변호인단이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신문을 진행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은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인물이므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격이어서 부당하고 검사가 신문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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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경은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찰 내 대표 수사통으로,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률가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경은 경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도 참여해 계엄 당시 대통령경호처 실세였던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 등을 전방위로 수사했고 이들의 '공범 배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특검에 파견된 박 총경 등 경찰 수사팀이 윤 전 대통령 특수공무집행 방해, 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혐의를 수사해 온 만큼 수사 연속성 차원에서 박 총경이 먼저 조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박 총경은 경찰 내 대표적 엘리트 수사통으로 이 사건 수사를 처음부터 이끌어 와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대 15기인 박 총경은 재직 중 사법시험(사업연수원 42기)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수사 이론과 실무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버닝썬 게이트' '가짜 수산업자' '사교육 카르텔' 수사 등을 담당했던 그는 총경 승진 약 1년 만인 지난해 2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특수수사 조직인 중대범죄수사과(중수과)로 이동했습니다.
과거 특수수사과로 불렸던 중수과는 반부패와 기업 비리 등 대형 사건을 맡는 엘리트 수사 조직입니다.
박 총경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찰 특수단에 투입돼 경찰 고위직과 대통령경호처 직원은 물론 윤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특히 박 총경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청장 등 경찰 고위직 수사를 지휘해 두 사람을 구속하며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의 신병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김 전 차장과 이 전 본부장에 대해 각각 3차례, 2차례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후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장과 이 전 본부장의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두 사람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은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경찰 내에서는 '박 총경이 집념을 갖고 수사해 검찰 안방 고검에서 검찰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총경은 평소 "검찰 수사와 비교해 경찰 수사력이 뒤질 이유도 없고 뒤지지도 않는다"는 지론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무적으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공격적으로 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오전 10시 14분부터 1시간가량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 저지 혐의를 조사했고 점심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변호인단이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신문을 진행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은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인물이므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격이어서 부당하고 검사가 신문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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