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꺼내든 '파초선' 에피소드 [현장영상+]

이재명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꺼내든 '파초선' 에피소드 [현장영상+]

2025.06.24.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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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대통령]
한 가지 오늘 얘기할 부분이기도 한데 지금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가 매우 상황이 어렵습니다.

위기는 언제나 있기는 하지만 이 위기라는 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고통을 가져다주죠.

오늘 물가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하게 될 텐데, 취약계층들에 대해서 피해가 더 가중되지 않게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어떻게 업무를 하냐에 따라서 정말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요.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작은 차이죠, 미세한 차입니다.

농담 같은 얘기지만 손오공 얘기에, 서유기에 보면 그런 게 있어요.

다들 어릴 때 보셨을 텐데 파초선이라고 하는 부채를 든 마녀인가요, 그런 게 있죠.

어디 불을 꺼야 되는데 파초선은 빌리러 손오공이 가는 그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 파초선이라고 작은 부채를 마녀가 들고 있는데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 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엄청난 비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지죠.

그런데 본인은 잘 몰라요. 아주 작은 부채질이죠.

그러나 세상은 엄청난 격변을 겪는다. 권력이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 이게 여러분들한테는 아주 작은 한순간 또는 거의 의미 없는, 어쩌면. 그런 것들일지 모르지만 그게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그 작은 관심, 어떤 판단에 의해서 누군가는 죽고 살고 누군가는 망하고 흥하고, 더 심하게는 그런 게 쌓이면 나라가 흥하고 망하고 하기도 하죠.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회의 시간이 제가 최대한 줄여보려고 하는데 제가 내용을 잘 모르는 게 많아서 불가피하게 시간이 많이 지연되는데.

오늘도 최대한 많이 줄여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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