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 하더니 찔린 자국이...프랑스서 주삿바늘 테러 피해자 속출 [지금이뉴스]

'따끔' 하더니 찔린 자국이...프랑스서 주삿바늘 테러 피해자 속출 [지금이뉴스]

2025.06.24.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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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례 음악 축제 도중 정체불명의 주삿바늘 공격으로 145명이 피해를 입으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2일 현지 언론 프랑스24에 따르면, 6월 21일 전국적으로 진행된 '페트 드 라 뮤지크(Fête de la Musique)' 축제 기간 중 최소 145명이 알 수 없는 주삿바늘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즉각 수사에 나서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축제는 1982년 당시 문화부 장관 잭 랑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역의 거리와 공원에서 프로 및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치는 대규모 문화 행사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앞서 스냅챗 등 SNS에 축제 기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 공격 예고 글이 다수 올라오며 축제 전부터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대부분 축제 인파 속에서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찔린 자국을 발견했으며, 일부는 이후 몸살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로히프놀(플루니트라제팜)이나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을 이용해 피해자 의식을 잃게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데이트 강간 약물' 사례인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별도로 축제 기간 중 물리적 폭력으로 1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그 중 17살 소년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MayinP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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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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