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집단 성폭행한 이란 국대들...알고 보니 가해자 또 있었다 [지금이뉴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 1명을 추가로 확인하고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새벽 한국 여성 A씨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 중이던 이란 선수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숙소에서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당일 CCTV 분석 과정에서 이란 선수 1명이 더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그 선수를 추가로 체포했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사실을 뒤늦게 전달받았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에게 용의자 4명의 얼굴을 보여줬고, 피해자는 구속된 선수 2명과 석방된 선수 1명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이 성폭행범을 체포하고도 구속영장을 신청조차 하지 않고 풀어준 것이인데, 앞서 구속된 코치는 성폭행 당시 ‘망을 본 역할’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측은 모든 가해자가 구속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석방된 선수는 여전히 국내에 머물고 있어 피해자는 신변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도 수사 과정에서야 가해자가 4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모두 구속되는 것이 합당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첫 진술과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명만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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