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작...'이란 공격' 예상 시기 나왔다 [지금이뉴스]

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작...'이란 공격' 예상 시기 나왔다 [지금이뉴스]

2025.06.19.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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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여부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수일 내로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8일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번 주말쯤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한 소식통은 일부 연방정부 기관의 수장들도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양국의 충돌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을 계속 거론해 왔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개입할 경우, 이라크·바레인·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가 이란의 1차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불과 수분 만에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으며, 방공망 대응이 어려워 재앙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에 배치됐던 미군의 항공기와 함정 일부가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 18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군사자산 이동 조치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이동 규모나 목적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카타르 도하 외곽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군 항공기와, 바레인항에 정박해 있던 미해군 제5 함대 소속 함정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함께, 주카타르 미국 대사관이 19일 소속 직원들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접근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미국대사관은 소속 직원과 미국인들에게 "역내에서 발생하는 적대 행위를 예의주시하라"며 경각심을 높이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자ㅣ홍주예·권영희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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