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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최종 목표물은 이스라엘군에 '운명의 산'으로 불리는 포르도 벙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포르도 벙커는 고대 종교 도시인 쿰 근처에 위치한 군사기지로 여기에는 이란의 핵 농축 공장이 산 아래 0.5km 깊이에 묻혀 있고 방공망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포르도를 파괴하지 않으면 이란이 우라늄 재고를 3주 안에 핵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격 사흘째인 현지시간 15일까지 포르도는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피해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나탄즈에 있는 이란 최대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와 이스파한의 폭탄 제조에 필요한 핵심 공급망은 파괴됐고, 이란 최고 핵과학자 10명이 살해됐습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나탄즈 지역 정전으로 1만4000여개의 원심분리기가 쓸모없게 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장비를 비축하지 않는 한 핵연료 농축 공장을 재건하는 데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란은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 금속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라늄 비축량을 전국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이란의 신호를 이스라엘이 포착한 게 이번 공격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는 포르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포르도 벙커는 요새화돼 있고 산 속 깊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가안보 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포르도가 이스라엘의 공습 작전에서 가장 힘들고 아마도 마지막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연구평가부 전임 책임자인 시마 샤인은 WSJ에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이 비밀리에 폭탄을 만들려는 시도를 정당화하고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며 "이란은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할 거다. 이스라엘이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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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포르도 벙커는 고대 종교 도시인 쿰 근처에 위치한 군사기지로 여기에는 이란의 핵 농축 공장이 산 아래 0.5km 깊이에 묻혀 있고 방공망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포르도를 파괴하지 않으면 이란이 우라늄 재고를 3주 안에 핵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격 사흘째인 현지시간 15일까지 포르도는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피해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나탄즈에 있는 이란 최대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와 이스파한의 폭탄 제조에 필요한 핵심 공급망은 파괴됐고, 이란 최고 핵과학자 10명이 살해됐습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나탄즈 지역 정전으로 1만4000여개의 원심분리기가 쓸모없게 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장비를 비축하지 않는 한 핵연료 농축 공장을 재건하는 데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란은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 금속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라늄 비축량을 전국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이란의 신호를 이스라엘이 포착한 게 이번 공격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는 포르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포르도 벙커는 요새화돼 있고 산 속 깊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가안보 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포르도가 이스라엘의 공습 작전에서 가장 힘들고 아마도 마지막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연구평가부 전임 책임자인 시마 샤인은 WSJ에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이 비밀리에 폭탄을 만들려는 시도를 정당화하고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며 "이란은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할 거다. 이스라엘이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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