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한 모든 일을 알고 있다" 이란을 놀이터로 만든 이스라엘의 유령군대 [지금이뉴스]

"당신이 한 모든 일을 알고 있다" 이란을 놀이터로 만든 이스라엘의 유령군대 [지금이뉴스]

2025.06.16.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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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지난 13일 최초 공격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오랜 준비한 결과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은 복수의 이스라엘 안보기관 고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숨진 이란군 장성과 핵 과학자 중 다수가 “새벽에 자신의 집에 있는 침대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사드는 수년간의 정보 수집으로 기밀인 주요 인물의 거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동시에 공격을 감행할 준비도 갖추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핵 시설을 요란하게 타격할 때, 땅에서는 무인기와 비밀 특공대가 은밀히 이란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모사드는 이란 방공망을 무력화해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이란 영공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수 개월 전부터 조성한 비밀 기지에서 발진한 무인기들이 작전 당일 이란 방공 미사일 포대를 공격했기 때문인데, 덕분에 이스라엘 공군기 200여대가 100회 이상의 공습을 감행하면서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미 언론에 무인기가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작전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핵심 군 고위 장성을 정확하게 골라 살해했는데, 이란 정부군 최고위직인 모하메드 바게리 참모총장과 이란 군의 또다른 축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가 같은 날 목숨을 잃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으로 측근인 알리 삼카니도 숨졌습니다.

살해 당한 이란 핵 과학자 9명도 이란 원자력기구 전 총장과 물리학자인 전 대학총장, 원자력 공학부 교수 등으로 이란 핵 과학계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이란의 안보기관 관계자 20여명, 핵 과학자 9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사드는 사망한 이란 고위급 장군과 핵 과학자들을 대체할 2선 인물들에게도 ‘참수’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스라엘 쪽은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안보기관 관계자는 “누군가는 문틈 아래로 들어온 편지로, 누군가는 전화로, 누군가는 배우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우리는 당신이 누군지, 당신에게 닿는 길이 뭔지도 알고 있다’는 걸 명확히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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