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의문의 달걀값 폭등에 불안한 국민들 "이 정도면 문제가 있는데..."

[자막뉴스] 의문의 달걀값 폭등에 불안한 국민들 "이 정도면 문제가 있는데..."

2025.06.08. 오전 09: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꼼꼼히 달걀을 살펴보던 소비자들.

30개 한 판에 1만 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깜짝 놀랍니다.

[이승희 / 서울시 송파구 : 많이 올랐어요! 점점 고기하고 맞먹는 것 같아요. 점점 이렇게 되다가는, 너무 비싸요.]

달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올해 초 3천2백 원대에서 다섯 달 사이 18% 넘게 올라 4천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6%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격 인상 요인이 불명확합니다.

표면적 이유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특란'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강지석 /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최근 사육 마릿수 증가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노계 비중이 증가하였고 소모성 질병 발생도 많아 특란 출연율은 낮아졌습니다.]

특란 외 달걀 생산 자체는 늘었고,

지난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49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된 영향이 있지만, 1,670만 마리가 살처분된 지난 21년과 비교해도 이러한 상승폭은 이례적입니다.

산란계 협회는 축산법 개정안으로 같은 면적에서 사육할 수 있는 마릿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지만, 정부는 9월 적용 예정이라 지금 오를 이유는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정부는 원인을 찾기 위해 생산자가 산지 가격을 담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4.1%로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한 가운데 가공식품의 주원료인 달걀 가격까지 고공 행진하며 식탁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달걀값이 전체 가공식품에도 줄줄이 영향을 주는 만큼 식탁 물가를 관리하는 당국에 원인 없는 가격 인상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디자인 | 전휘린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