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백악관, 한국 대선 관련에 '중국' 언급...이례적 비판

[자막뉴스] 백악관, 한국 대선 관련에 '중국' 언급...이례적 비판

2025.06.04.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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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에서 가장 먼저 국방부가 반응을 냈습니다.

피트 느구엔 국방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 질의에 대한민국 방어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짧게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백악관도 조금 전에 서면 질의에 답을 보냈습니다.

한미 동맹은 철통 같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의 민주주의 국가 개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개입 반대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인데요.

백악관의 공식 성명도 곧 나올 것으로 보여, 중국에 대한 경계 입장이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 시점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어 이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중으로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취임 직후보다는 오후 늦게, 미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첫 통화가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정상 간의 첫 통화는 당선 축하와 상견례 성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통상이나 안보 같은 주요 현안을 불쑥 꺼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백악관은 오늘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한 외신들은 거의 30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로 몇 달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물결을 타고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점을 들어 이 대통령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갖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펼 외교와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대통령이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견제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 대통령이 외교정책을 재편하려는 진보 성향이라며 중국 문제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한미일 협력을 약속했다며 북한과 관계 개선을 위한 급진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기자ㅣ권준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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