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결혼하자더니 돈 받고 '잠적'...'로맨스 스캠' 피해 급증

[자막뉴스] 결혼하자더니 돈 받고 '잠적'...'로맨스 스캠' 피해 급증

2025.05.24.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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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던 한 여성, 잠시 후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연행됩니다.

남성들을 상대로 '결혼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송치된 40대 여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11월, 데이트 앱을 이용해 피해자 A 씨에게 결혼하자며 접근해 환심을 샀습니다.

김 씨는 A 씨와 연인처럼 지냈는데, 집을 사야 한다며 A 씨에게서 5천8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실제로 집을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부동산 임장을 다녀왔다며 지도와 아파트 사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3명이 더 있었는데, 모두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잠적한 뒤 인천, 화성, 천안 등을 다니며 도주했는데, 경찰은 택시 탑승 이력을 역추적한 끝에 지난 9일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같은 로맨스 스캠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적장애인들을 상대로 돈을 가로챈 일당 3명이 붙잡혔고, 지난달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사기를 벌인 일당 4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했는데 지난해 12월까지 신고 건수는 천2백54건, 피해 규모는 675억 원에 달했습니다.

로맨스 스캠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관계기관은 상대방의 신원 확인을 먼저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우희석
자막뉴스 | 송은혜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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