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재확산...중화권 '코로나19 변이' 미국서도 발견 [지금이뉴스]

심상치 않은 재확산...중화권 '코로나19 변이' 미국서도 발견 [지금이뉴스]

2025.05.23. 오후 5: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같은 변이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CBS뉴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항 감시 프로그램을 인용해, 최근 중국 등에서 유행 중인 XDV 계열 ‘NB.1.8.1’ 변이가 미국 입국자들 사이에서도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웍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변이는 캘리포니아·워싱턴주·버지니아·뉴욕 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 한국,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스페인, 베트남, 중국, 타이완발 여행객들에게서 검출됐습니다.

해당 검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외에도 오하이오·로드아일랜드·하와이 등 다른 주에서도 NB.1.8.1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3~4월 사이 이미 첫 사례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NB.1.8.1 변이가 기존 변이들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인간 세포에 결합하는 능력이 더 강해 전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이미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홍콩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7명으로,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넘겼습니다.

양성률도 13.8%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혼잡한 장소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타이완 역시 같은 기간 코로나19 관련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가 1만9097명으로 전주 대비 91.3% 급증했습니다.

싱가포르도 유사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발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