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추적해 보니 '소름'..."SKT 서버 해킹 시작은 북한" [지금이뉴스]

SK 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북한이 배후로 의심된다는 보안 업계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 등 관계 당국은 해당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해킹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SK 텔레콤 사건 해킹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북한에서 시작됐고 중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킹 경로와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정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안보 전문가는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보면 중국이 나오는데 그 중국 IP의 경우 북한이 주로 사용한 대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해킹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중국에서 대기하다 홍콩과 중국 두세 군데를 경유해 들어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사용된 해킹 경로를 보면 과거 북한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 상황만으로는 국내에서 가해진 해킹인지 외국으로부터 가해진 공격인지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경찰과 민관조사단의 공조를 통해 해킹 사태의 전모가 신속하게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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