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향한 '보복조치'까지...시험대 오른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아침부터 미국 의회를 찾았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이름 붙인 예산안의 핵심은 대규모 세금 감면입니다.

여기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예산까지 더해 지출은 더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는 골든돔을 짓기 위한 25억 달러 규모의 예산도 포함될 것입니다.]

예산안을 놓고 공화당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의원들이 세금 감면에 반대하며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 삭감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의원을 저격하며 법안 통과를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메시 의원을 낙선시켜야 합니다. 정부에 대한 이해가 없어요. 질문 몇 개만 해봐도 대답은 못하면서 '나는 반대야'라고 하겠죠.]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 미국 현충일 전에 표결을 밀어붙일 계획이어서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예산안에 한국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법에 대한 보복 조치가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를 규제하는 국가를 차별국가로 지정해 해당 국가 기업에 2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연진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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