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손 터는 트럼프?...멘탈 털리는 젤렌스키

미 러 정상의 통화가 휴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끝난 지 하루 만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를 향한 제재를 쏟아냈습니다.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 유조선 189척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리고, 러시아 무기 공급에 관여한 개인과 기관 등에도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EU는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하지 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리는 미국 측에서도 강력한 제재에 나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 두 정상의 통화에서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휴전 해법은 대러 제재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 어떤 최후통첩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오히려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정 각서 체결에 협력하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이 접근 방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한 이해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제 공은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습니다.]

'즉각 휴전'하라는 요구를 '각서 체결'로 막은 러시아의 의도는 시간 끌기용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강경하게 나서라는 유럽국가들의 압박에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고 보자"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태도는 휴전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은 중재에서 빠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맞물리면서 미국이 협상에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김민경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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