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시선 많이 신경 쓰는 분 같아"...한동훈 합류는 '안철수 효과'? [Y녹취록]

"남 시선 많이 신경 쓰는 분 같아"...한동훈 합류는 '안철수 효과'? [Y녹취록]

2025.05.20.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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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이런 단일화를 통한 빅텐트도 중요한데 내부통합 이것도 큰 과제죠.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 내일부터 유세에 합류하는 거 맞습니까?

◆정광재> 그렇습니다. 내일 부산부터 일정을 시작해서 3박 4일간 부산에서 서울 쪽으로 오는 방향으로 지원유세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이 큰 계기가 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정광재> 본인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당원으로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돕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전제조건을 단 건 사실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계엄과 탄핵에 대한 반대, 수구적인 극우세력과의 단절. 이런 부분들을 했는데 저는 이걸 100% 다 김문수 후보가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정치에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누군가의 항복을 받아내는 듯한 결과를 만들어내긴 쉽지 않은데. 최소한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당의 승리를 돕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명분 정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한동훈 전 대표도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한다면 정말 열심히 우리 당의 승리를 돕는 지원유세를 할 겁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의 합류 어떻게 보시나요? 활약이 많이 커질까요, 국민의힘?

◆강성필> 일단 없는 것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게 낫겠죠. 그런데 그 한 명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지는 지켜보면 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동훈 전 대표 마음속에 안 들어갔지만 확실히 한동훈 전 대표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시는 분인 것 같아요. 저는 한동훈 후보가 생각보다 더 빨리 대선캠페인을 도우러 나온 이유는 안철수 효과라고 생각해요. 지금 최근에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안철수를 발견했다는 말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어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어쨌든 본인이 경선에서 패배했잖아요. 하지만 전혀 뒤끝없이 그야말로 후보보다 더 진심으로 후보를 돕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에게도 본인이 나서서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안철수가 진짜 우리 식구구나, 우리 가족이구나. 이 사람 생각보다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으니까. 반면에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냥 차라리 한덕수 전 총리처럼 아무것도 돕지 않고 가만히 사라졌으면 차라리 나은데 이분이 라이브방송을 켜서 50만, 60만, 80만이 보고 있는데 과자 먹고 기타 치고 너무 한가로운 거 아닙니까? 당은 지금 무너져가고 있는데? 그런데 거기에다가 노래까지 막 불러요. 스탠바이미를 그걸 흥얼거립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정치가 후져서 죄송합니다. 당원 가입해 주십시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 저는 누군가 보내줘서 제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동훈의 이런 색다른 모습 보고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의 승리를, 전체적인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승리를 바라는 사람으로서는 이건 너무 한가로운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열심히 돕는 것 또 한동훈 후보의 라이브 방송에 대한 거센 비판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배신자론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저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앵커>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약간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강성필> 경쟁상대라기보다도 어쨌든 본인의 행보에 대해서 그 어떤 외부적인 이유로 인해서 비판을 받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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