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각서까지 썼는데 왜?...손흥민 협박범들, 법원에 출석

[자막뉴스] 각서까지 썼는데 왜?...손흥민 협박범들, 법원에 출석

2025.05.17.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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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이영 기자, 심문은 마친 건가요?

[기자]
네, 오후 2시 50분쯤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가 법원을 먼저 빠져나왔는데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말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40대 남성 윤 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묻자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전히 임신했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

(협박 공모하신 거 맞을까요?)
"아니요."

이어 오후 3시 반쯤 법원을 빠져나온 윤 씨는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는데요.

앞서 두 사람은 법원에 출석하는 길 자료가 조작됐는지, 손흥민 선수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7일) 오후 2시 양 씨와 윤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손 선수를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손 선수와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손 선수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씨와 교제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진 윤 씨는 지난 3월 손 선수 측에 접근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손 선수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지난 14일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두 사람을 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체포 직후 이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손 선수 측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일당의 주장이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정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취재기자: 김이영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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