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 줄었다" 치킨점주 울상...닭고기에 무슨 일이 [지금이뉴스]

"매출 30% 줄었다" 치킨점주 울상...닭고기에 무슨 일이 [지금이뉴스]

2025.05.15.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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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와 이상 기온 여파로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치킨업계 일부 가맹점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순살육이나 부분육을 주력으로 하는 가맹점들은 공급 부족으로 주문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지난 2월부터 순살 닭고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3월 이후로도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에 10개를 주문하면 3개만 들어올 정도”라며, 매출이 최대 20%까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허니콤보’ 등 부분육 메뉴의 닭고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점주는 발주량 대비 공급 비율이 20%~30%에 불과하다고 전하며,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교촌치킨 본사는 이에 대응해 가맹점주들과 보상 확약을 맺고, 한 마리 메뉴 개발 등을 추진 중입니다.

푸라닭 역시 지난 2월부터 순살 닭고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이번 사태가 조류독감 확산과 이상 기온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수급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굽네치킨은 도계량 감소, 닭가슴살 재고 누적, 산불 피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고, 교촌치킨은 비선호 부위 처리 부담과 공급 업체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종란 생육에 차질이 생기며 육계 출하량이 작년 대비 약 4.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생육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다음 달 말부터는 닭고기 수급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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