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타이완 이어 한국도 영향권?...미국과 '환율' 접촉했다 [굿모닝경제]

中·타이완 이어 한국도 영향권?...미국과 '환율' 접촉했다 [굿모닝경제]

2025.05.15.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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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의제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게 환율협상 문제인데요. 환율을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정환> 환율을 절상하라는 이야기고요. 우리 원화 입장에서 절상한다는 얘기는 환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달러환율이기 때문에 1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를 높이라는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달러환율을 떨어뜨리라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이야기는 무역수지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미국 입장에서 수출이 잘 되려고 하면 원달러환율이 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달러를 생산했을 때 원화 표시 가격이 떨어져야 되기 때문에 그렇고. 반대로 우리나라 대미수출을 줄이려면 역시 원화 환율이 떨어져야 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로 같은 비용으로 만든 제품이라도 달러 표시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하고도 달러화를 약하게 해달라, 위안화를 강하게 해달라. 대만 달러도 강하게 해 달라는 요청들을 계속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무역적자 국가들에 대해서 자국의 화폐가치를 높이라는 의견을 계속 주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큰 틀 안에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중국이나 대만 이런 쪽에서 계속 환율절상의 압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언론 쪽에서는 트럼프가 제2의 플라자합의, 그러니까 달러를 절하하고 엔화를 절상하는 그 제2의 플라자합의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두 가지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일단 플라자합의가 성공적이었다고 보시는지, 지금 시점에서 이런 합의가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일단 플라자합의 자체는 일본의 통화가치를 상승시키면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낮추는 데는 크나큰 기여를 했다고 많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과 경쟁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일본이 90년대 장기침체를 겪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많이 분석하고 있고요. 다만 지금 상황 자체는 일본의 경우와 달리 중국도 있고 한국도 있고 대만도 있고 다국 간 환율이 문제가 되고 있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 기반이 워낙 크다 보니까 무턱대고 위안화를 가치를 올리는 것이 미국 경제 입장에서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서 의견들이 굉장히 많다.

이미 미국과 중국의 무역의존도가 굉장히 크고 사실 세계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 반드시 좋아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80년대와 비교해서 무역규모 자체가 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쉽사리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의 정책 자체가 무역적자를 축소시킨다는 기조로 가고 있고 이 기조하에서 위안화 가치를 올려라, 대만 달러의 가치를 올려라, 원화 가치를 올리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향성은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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