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들마저 불안해 '전전긍긍'... 트럼프가 무너뜨린 미국의 차선책 [지금이뉴스]

갑부들마저 불안해 '전전긍긍'... 트럼프가 무너뜨린 미국의 차선책 [지금이뉴스]

2025.05.13.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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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 소비자 신뢰를 흔들고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항공편 대신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을 선택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2일 미 자동차협회(AAA) 자료를 인용해 '메모리얼 데이'(5월 26일) 연휴 주말에 미국인 3천940만명이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20년 만에 최대 규모라는 게 AAA의 설명입니다.

항공편을 이용할 계획인 사람은 361만명 정도로, 1.7% 증가에 그쳤습니다.

유가가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휘발유 가격이 내린 것도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AAA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3.14달러로 1년 전보다 갤런당 50센트가량 저렴합니다.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의 애널리스트 오스틴 린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소비자 불만으로 여행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최근 주식시장 하락세로 재산이 줄어든 미국 갑부들도 휴가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1인당 2만2천달러(약 3천100만원) 상당의 고가 해외여행 전문 업체인 '트레블 비욘드'의 경우 문의 건수가 지난 3월 작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4% 줄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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