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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달러 가치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10%가량 오르면서 원화 가치도 급상승해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 1,387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00원 이상 내린 것인데, 시장에선 미국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 절상을 강요했던 '플라자 합의'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플라자 합의'는 미국이 1985년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 절상을 강요했던 사건인데 최근의 아시아 통화 강세를 이와 연결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민혁 / KB국민은행 연구원 : 사실 통화 절상 요구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이 아시아 통화 강세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라고 판단하기에는 좀 섣부른 감이 있지 않나라고생각이 됩니다.]
최대의 대미 무역흑자 국가가 중국인데 중국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일본 역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인위적인 엔화 절상이 힘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유도할려면 세계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모가 큰 대규모 개방 경제인 나라들이 움직여야 되는데 그런 나라들은 중국이라든지 일본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근데 이런 국가들이 사실 미국의 압력에 쉽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반면 그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도 있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유럽 출장길에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재무부가 양자 협의 과정에서 환율을 얘기할 나라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선 관세전쟁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한 미국과 중국이 양자 협의에서 진전을 이룬다면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협상이 삐걱거릴 경우 환율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으로 정한 7월 초까지는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ㅣ이 규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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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1,387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00원 이상 내린 것인데, 시장에선 미국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 절상을 강요했던 '플라자 합의'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플라자 합의'는 미국이 1985년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 절상을 강요했던 사건인데 최근의 아시아 통화 강세를 이와 연결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민혁 / KB국민은행 연구원 : 사실 통화 절상 요구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이 아시아 통화 강세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라고 판단하기에는 좀 섣부른 감이 있지 않나라고생각이 됩니다.]
최대의 대미 무역흑자 국가가 중국인데 중국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일본 역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인위적인 엔화 절상이 힘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유도할려면 세계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모가 큰 대규모 개방 경제인 나라들이 움직여야 되는데 그런 나라들은 중국이라든지 일본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근데 이런 국가들이 사실 미국의 압력에 쉽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반면 그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도 있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유럽 출장길에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재무부가 양자 협의 과정에서 환율을 얘기할 나라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선 관세전쟁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한 미국과 중국이 양자 협의에서 진전을 이룬다면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협상이 삐걱거릴 경우 환율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으로 정한 7월 초까지는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ㅣ이 규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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