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 보는 일"...하늘서 쏟아진 '물고기 비'에 화들짝 [지금이뉴스]

중남미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기이한 자연현상이 목격돼 현지 주민들과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엑스(X) 등 SNS에는 "하늘을 나는 물고기 떼"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과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장면은 프랑스령 과들루프 군도의 바이마하울트만에서 목격된 것입니다.

언뜻 새 떼가 강풍을 타고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바다에서 끌려 올라간 물고기 떼가 토네이도를 타고 공중으로 솟구친 후 하늘에 둥실 떠다니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이후 육지로까지 날려와 도로 위로 떨어졌고, 일부 지역은 길에 물고기가 펄떡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민들은 "살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주민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아들이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진다고 말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도로 위 물고기를 주워가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과들루프는 매년 수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이처럼 물고기를 하늘로 끌어 올려 비처럼 뿌리는 현상은 전례가 없는 이례적인 일로, 지역 언론은 "성경에도 없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현상이 5월 4일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에 의해 일어났다고 밝혔다. 바닷속 물고기를 빨아올린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면 근처에 있던 물고기들이 공중으로 끌려 올라갔습니다.

강력한 위력을 가진 토네이도로 집과 도로 등 큰 피해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France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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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