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손실 수조원 대 달할 수도"...'위약금 면제' 즉답 피한 최태원 [굿모닝경제]

"SKT 손실 수조원 대 달할 수도"...'위약금 면제' 즉답 피한 최태원 [굿모닝경제]

2025.05.08.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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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SK텔레콤 보안사고 여파 굉장히 커지고 있는데 19일 만에 최태원 회장이 직접 사과를 했어요. 위약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변을 하지 않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정환> 최태원 회장이 SKT 이사회 멤버는 아니거든요.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위약금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왜냐하면 배임 이슈라든지 이게 지배구조상 직접 관련자는 아니기 때문에. 물론 지분을 소유하는 모회사의 오너이기는 하지만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 건 맞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는 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손실이 평가돼야 되는데 이 손실금액이 수조 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도 이걸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정적으로는 사과를 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명확하게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의지를 잘못 나타냈다가는 배임이슈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사고와 관련해서 오늘 국회 청문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최태원 회장이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지난번에는 치과 치료를 이유로 들었고 이번에는 대미통상 관련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또 사과의 진정성이 없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국회 청문회 이슈가 굉장히 많습니다. 원래 취지와는 달리 면박주기 행사가 되는 것이 아니냐, 국회 청문회를 통해서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면 대기업의 오너나 이런 분들을 불러서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이게 잘못했다고만 이야기하고 어떻게 보면 선거용으로만 이용하는 반응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기업 오너들이 나가는 것을 꺼려한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협상을 하고 어떻게 보면 협의를 하는 과정이 아니라 TV에서 면박주기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 회장들이라든지 다른 분들이 나가기를 꺼려하는 이런 상황들이 있는 것은 분명히 맞는 것 같고요.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도 위약금에 대해서 뾰족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들인데 분명히 물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자리는 피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면박주기 행사로 바뀐 점,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도 분명히 위약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위약금에 대한 뾰족한 답변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는 안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회 불출석이 잘하는 행위는 결코 아니지만 청문회가 유의미한 자리가 되려면 국회의원들의 자질을 높이고 질문의 수준도 높이는 그런 과정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불러다놓고 소리만 지를 게 아니고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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