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탈고객 잡자'...불붙는 이커머스 '멤버십 전쟁' [Y녹취록]

'쿠팡 이탈고객 잡자'...불붙는 이커머스 '멤버십 전쟁' [Y녹취록]

2024.04.16.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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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멤버십 월 회비 58% 인상…7,890원
신규 회원은 7,890원…기존 회원은 8월부터 인상
배송·반품에 OTT…최근 음식배달로 서비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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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는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배달비가 무료가 된다라고 좋아했던 분들도 최근에 쿠팡 같은 경우는 프리미엄 회원비가 58%나 한 번에 인상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좀 타격이 큰 것 같습니다. 쿠팡도 이탈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 서비스 확장한다고요?

◆허준영> 그러니까 지금 쿠팡 같은 경우는 최근 들어서 계속해서 유료 회원들에게 무료 배송, 무료반품, 거기다가 OTT라고 하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같은 무료 회원권 같은 것도 주면서 거기다가 가장 최근, 저번달 말부터 쿠팡이츠라고 하는 배달에서의 무료배달까지 무료가 확대가 돼왔습니다. 쿠팡 측에서는 최근 들어서 유료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 게 결국 로켓배송 같은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까 서비스 품질이 나아지는 부분이 있고 이렇게 서비스 품질을 나아지게 하려다 보니까 비용이 조금 더 발생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걸 현실화하는 부분이 있다라는 얘기들을 하는데요. 시장에서는 약간 어떻게 보는 부분도 있냐 하면 최근 들어서 알리나 테무 같은 중국산 중저가 브랜드들의 체인들이 들어오면서 결국 이런 데 대응하기 위해서 투자를 위해서 현금을 쌓으려고 하는 수단 아니냐라고 보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쿠팡 같은 경우는 알리가 최근에 3년간 한 1조 5000억 정도 우리나라 시장 공략에 투자하겠다고 얘기한 바로 직후에 우리도 2026년까지 3년간 3조 이상 투자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 투자에는 자금이 필요하죠. 외부에서 차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쿠팡에서 일부는 이렇게 유료 회원 가격 인상하는 것을 통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얘기를 그러면 더 크게 해석해 보면 무엇이냐라고 생각해봤을 때는 결국 중국이 최근에 경기가 그렇게 좋지 않잖아요. 중국의 소비가 부동산과 관련돼서 어쨌든 간에 소비도 잘 살아나지 않고 내수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중국 기업들이 일부 이것들이 단순히 단기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뭔가 구조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중국 기업들은 아마 주변 국가들의 시장으로 눈을 돌릴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온라인 쪽이 굉장히 발달한 우리나라,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도 큰 우리나라를 눈여겨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중국 기업들의 공략이라는 게 단순히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중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쿠팡 같은 국내업체들은 이것을 어떻게든 막아내고. 사실은 제가 최근에 알리나 테무 이용하시는 분한테 들은 얘기 중에 되게 재밌었던 얘기 중의 하나가 티셔츠를 빨지 않으신대요. 그냥 알리나 테무에서 많이 산 다음에 입고 버리고 입고 버리고 할 정도로 싸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중저가의 가격 경쟁을 쿠팡에서 과연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쿠팡의 고민도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건 궁금한 점인데 어쨌든 58%의 인상 또는 인상폭들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이런 인상폭에 대한 가격 제한폭은 없습니까? 갑자기 이렇게 몇십 퍼센트를 올리니까.

◆허준영> 이게 사실은 공정거래 이슈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장지배력이 큰 기업이 이렇게 시장 독점력을 가지고 뭔가 가격 인상을 통해서 이윤을 추구한다고 하는 것이 공정거래 이슈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사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과점 체제이지 이게 독점 체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존재하고, 더군다나 외국 기업도 자유롭게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이슈 자체를 정책적으로 고민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 저희가 조금 다른 예로 알리나 테무 같은 데서 너무 품질이 낮은 제품을 팔거나 약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제품들을 팔았다가 이슈가 된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무조건 가격이 싸서 좋아 보이는 제품을 국내 시장에서 그냥 유통되게 놔두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도 사실은 또 다른 정책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렇게 또 국내 기업들이 가격을 굉장히 많이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소비자 측면에서의 문제점들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을 직접적으로 뭔가 여기다가 뭔가를 가하기는 그렇게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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