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젊은데 김주애의 조기등판... 후계작업 서두르는 이유 [Y녹취록]

김정은도 젊은데 김주애의 조기등판... 후계작업 서두르는 이유 [Y녹취록]

2024.03.18.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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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주애가 후계자가 아닐 증거를 찾기가 더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 나이가 젊은 편이잖아요. 이렇게 후계작업을 서두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조한범> 84년생이니까요. 우리가 어떻게 보면 되냐 하면 김정은도 우리가 이름을 몰랐어요. 김정운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김정은의 존재가 식별되기 시작한 게 2008년에 김정일 위원장이 뇌경색이 오거든요. 그 직후에 김정은이 나서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에 CIA나 우리 국정원이 앞으로 김정일은 3년밖에 못 산다고 그랬거든요. 정확히 3년 만에 죽었거든요. 그 뒤로 뇌경색 이후에 김정은의 현지지도가 아주 빠르게 시작됐거든요. 2009년 1월부터 척척척 발걸음이라는 노래, 이런 노래도 부르기 시작했고 그러면 김정은이 저 어린 딸을 데리고 나왔을 때 평양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그때를 기억하거든요. 김정일이 아프기 시작할 때 김정은이 나왔지,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정상이라면 나이 사십이고 애를 또 하나 낳을 수도 있는 나이거든요. 그런 나이에 지금 딸을 데리고 나와서 본격적인 후계수업을 한다? 그러면 정상은 아니죠. 그러면 김정일 시기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건강 문제. 본인의 유고 상황, 이런 것밖에는 김주애를 조기 등판시킨 이유를 찾기가 어렵죠.

◇앵커>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북한 내부에서 여성 지도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차차 줄여나가겠다, 이런 의도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조한범> 그러니까 여성 지도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북한에서는 아주 봉건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3.8국제부녀절이라고 있거든요. 그때도 얘기하는 게 좋은 며느리 돼라, 좋은 엄마 돼라, 좋은 아내 돼라, 그다음에 옷차림을 바르게 가져라, 이 정도로 봉건적이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여성이 실권을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김일성 후처였던 김성애도 전혀 권력이 없었고요.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도, 고모죠. 권력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는 것은 평양 사람, 북한 사람들은 상상을 못하죠. 그런데 장기간 노출을 시키면, 벌써 30여 차례거든요. 단둥에 있는 사람들하고도 간접 접촉을 해보면 처음에 김주애 후계자 그러면 말도 안 된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 얘기 안 합니다. 대를 이어서 혁명하는 거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익숙해지는 거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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