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 빨라진다..."지하철 한 칸에 아이 한 명 수준" [Y녹취록]

인구 소멸 빨라진다..."지하철 한 칸에 아이 한 명 수준" [Y녹취록]

2024.03.04. 오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연결 :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통계청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부터 살펴볼게요.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했고요,연간 출산율은 0.72래요. 이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출산율이랑 비슷한 수치라면서요?

◆정재훈> 2020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서기 시작했고요.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 여전히 아이 낳지 않는 사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2072년, 지금 청년들이 노인이 됐을 때 사망자 수가 69만 명 되는데 출생아 수는 16만 명 정도. 그러니까 사망자와 출생아 수 차이가 53만 명 정도에 이르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그래서 예를 들면 우리가 지하철을 타면 지금 기준으로 어르신은 11명 탈 때 아이 1명 정도 타는 풍경, 이런 것들을 우리가 볼 수 있게 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은 지하철 한 칸에 아이 1명이라면,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몇십 년이 지나면 아예 전동차 전체에 아이 1명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셈이네요.

◆정재훈> 그렇죠, 그런 셈이 되는 거죠.

◇앵커> 이렇게 출생률이 낮다 보니까 인구소멸이 빨라진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만큼 가파른 속도로 출생아가 줄어든다는 건데 출생아가 0이면 정말 말 그대로 한국 자체가 소멸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재훈> 숫자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또 서유럽 복지국가 같은 경우를 보면 수십 년 동안 출생아 수, 사망자 수 비교하면 인구가 1000만, 2000만 줄어드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인구들이 들어와서 1000만, 2000만 채우면서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그런 해결방법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