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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이 궐기 대회를 열고 수위 높은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전공의 사직 등으로 빚어진 의료대란에 대해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거나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협의를 통해 증원을 추진한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느냐” 등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22일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2차 ‘의대 정원 증원·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영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정부는 2천 명 증원에 대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공언하며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에게 업무 복귀명령,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협박하고,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내게는 자격정지 사전통지서 보내 겁박하고 있다”며 “이런 전방위적이고 무법적 정부 협박은 우리 14만 의사가 벌이는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47곳 현장점검·53곳 서면보고)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사흘간 총 34개 의대에서 1만 1천778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부는 동맹휴학이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성근 의협 비대위 조직위 부위원장 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교수들이 메꾸고 있다”며 “점심시간에 교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교수들 피곤한 모습 보면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3월이면 전임의들도 떠나간다고 한다. 3월에 들어와야 할 인턴 선생님, 1년 차 전공의들은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 이제 대학병원 의사 30%가 3월이면 사라진다. 절망적 상황은 이제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 이사는 “우리 말 듣지 않고 이렇게 정책 밀어붙이는 정부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삼은 것 아니냐.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원해서 의대 정원을 늘렸다는데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수 100명으로 하자면 하겠나. 공무원반으로 줄이자면 줄이겠냐. 대통령 하야하라는 여론이 50% 넘으면 물러날 거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좌 이사는 박민수 복지차관을 향해서도 나이가 비슷하니 말을 놓겠다고 한 후 “우리가 언제 의대 정원 늘리자고 동의했냐”며 “네 말대로라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 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지 않냐. 내가 피를 보고,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날이 있어도 네 옷을 벗길 거다”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기자ㅣ곽현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또한 이들은 전공의 사직 등으로 빚어진 의료대란에 대해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거나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협의를 통해 증원을 추진한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느냐” 등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22일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2차 ‘의대 정원 증원·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영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정부는 2천 명 증원에 대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공언하며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에게 업무 복귀명령,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협박하고,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내게는 자격정지 사전통지서 보내 겁박하고 있다”며 “이런 전방위적이고 무법적 정부 협박은 우리 14만 의사가 벌이는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47곳 현장점검·53곳 서면보고)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사흘간 총 34개 의대에서 1만 1천778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부는 동맹휴학이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성근 의협 비대위 조직위 부위원장 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교수들이 메꾸고 있다”며 “점심시간에 교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교수들 피곤한 모습 보면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3월이면 전임의들도 떠나간다고 한다. 3월에 들어와야 할 인턴 선생님, 1년 차 전공의들은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 이제 대학병원 의사 30%가 3월이면 사라진다. 절망적 상황은 이제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 이사는 “우리 말 듣지 않고 이렇게 정책 밀어붙이는 정부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삼은 것 아니냐.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원해서 의대 정원을 늘렸다는데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수 100명으로 하자면 하겠나. 공무원반으로 줄이자면 줄이겠냐. 대통령 하야하라는 여론이 50% 넘으면 물러날 거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좌 이사는 박민수 복지차관을 향해서도 나이가 비슷하니 말을 놓겠다고 한 후 “우리가 언제 의대 정원 늘리자고 동의했냐”며 “네 말대로라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 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지 않냐. 내가 피를 보고,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날이 있어도 네 옷을 벗길 거다”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기자ㅣ곽현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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