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내 연구진의 놀라운 발견...'치매 치료' 돌파구 될까

[자막뉴스] 국내 연구진의 놀라운 발견...'치매 치료' 돌파구 될까

2024.01.11.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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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리를 쓰면 뇌에서 일종의 노폐물이 만들어지는데, 이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해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을 일으킵니다.

문제는 노폐물을 포함한 뇌척수액이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주요 경로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뇌척수액이 뇌 밖으로 빠져나가는 중심 경로를 찾아냈습니다.

뇌척수액은 코 뒤쪽에 있는 비인두 림프관망으로 모이게 되고, 목 림프관과 목 림프절로 이어지면서 뇌척수액을 뇌 바깥으로 빼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윤진희 / IBS 혈관연구단 선임연구원 : 우리 연구팀은 림프관의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특수 생쥐를 이용하여 뇌 기저부와 목 부위에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정교하게 시각화하였습니다.]

비인두 림프관망이 뇌척수액 배출 경로의 허브가 된다는 것이 핵심 결론입니다.

연구팀은 노화에 따라 비인두 림프관망이 변형돼 뇌척수액 배출이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는데, 특이하게도 목 림프관에는 노화에 따른 변형이 없었습니다.

이를 이용해 목 림프관에 있는 근육세포의 수축과 이완을 약물조절로 유도한 결과

일종의 펌프처럼 작동해 뇌척수액을 쉽게 빼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고규영 / IBS 혈관연구단장 : 이 목 부위 림프관을 효율적으로 자극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뇌척수액의 배출, 즉 뇌 청소를 원활하게 하고자 합니다. 치매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뇌 질환의 예방과 치료 개념에 새로운 토대가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노폐물이 포함된 뇌척수액 배출 조절을 머리가 아닌 목에서 손쉽게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영장류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연구 중인데, 생쥐와 비슷한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영상편집ㅣ최재훈
그래픽ㅣ이원희
화면제공ㅣ기초과학연구원
자막뉴스ㅣ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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