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선 한참 넘었다"...공분 일으킨 종로 포장마차 실태 [지금이뉴스]

"이건 선 한참 넘었다"...공분 일으킨 종로 포장마차 실태 [지금이뉴스]

2023.12.1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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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포차 거리가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가 11일부터 가격 정찰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된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글로 촉발된 바가지 논란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A 씨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 대표 관광지인 종로 밤거리가 변질해 안타깝다"며 해당 거리의 포장마차 실태를 공개했다.

A 씨가 폭로한 해당 포차 거리의 포장마차는 무조건 안주 두 가지 이상을 주문해야만 자리에 앉을 수 있고 안주 가격은 대부분 2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자릿값으로 최소 4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비싼 가격에 대비 부실한 음식량도 논란이 됐다. A 씨가 공개한 안주 사진을 보면 2만 원짜리 석화 한 접시에는 석화 7개가 올라와 있다. 한 개에 3천 원 꼴이다.

카드 결제도 되지 않는다.

A 씨는 "대부분 손님이 의외로 젊은 20대였다. 이들은 주로 계란말이를 시켰는데 양이 진짜 가관이다"라며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슨 맛보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포장마차 편한 분위기 때문에 가는 곳인데 안주 두 개 안 시키면 못 앉게 하고 양 쥐똥만큼 주고 이건 선 한참 넘은 거 같다"고 썼다.

또 "여기 포장마차들 이렇게 대놓고 탈세하고 바가지 장사하는데 아무 탈 없는 거 보면 따로 운영, 관리하는 세력이 있는 거 같다"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종로3가역 노점상들은 거리 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포차가 생업인 이들이 다수이지만 포차 거리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열흘간 '영업 중지'를 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포차 상인들은 점포당 60만 원씩 청소비를 들여 환풍시설, 식기류 등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또한 포차 거리를 관광 특화거리로 조성해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청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부터는 가격정찰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종로구청 측은 "허가받지 않은 점포들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가격 논란과 관련해선 노점상연합 측에서 자체적으로 정화 노력을 하고 있어 일단은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ㅣ최가영
AI앵커ㅣY-GO
자막편집ㅣ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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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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