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군사훈련 시작한 러시아 동맹국..."모든 도발에 대비" 유럽 비상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트비아의 대통령이 국경 수비대를 방문합니다.

벨라루스군이 국경 지역에서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에드가스 린케비치 / 라트비아 대통령 : 특히 벨라루스에 주둔한 바그너 용병에 대한 뉴스를 접한 지금, 우리는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공격로를 내주는 등 러시아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벨라루스가 지난 7일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을 따라 뻗어있는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나토 진영은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함께 국경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벨라루스가 영공을 침범하자 병력을 늘렸던 폴란드는 국경 부대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달 중순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 4천 명이 벨라루스에 주둔하자 국경에 천 명의 병력과 200대의 군용차량을 확대 배치한 바 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 폴란드 총리 :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국경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도발횟수를 늘리고 있는데 이런 도발이 증가할 것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벨라루스에 바그너 그룹 용병이 존재한다는 우려 속에 벨라루스가 민감한 지역에서 훈련을 벌이면서 나토 동부전선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자막뉴스 : 이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