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폭우 오면 어쩌려고...큰일난 도로 상황

[자막뉴스] 폭우 오면 어쩌려고...큰일난 도로 상황

2023.06.2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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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 기동반원들이 빗물받이 트렌치를 걷어 올리자 온갖 쓰레기들이 한가득 모습을 드러냅니다.

담배꽁초부터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서정찬 /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 기동반장 : 페트병이라든가 담배꽁초 등 잡쓰레기 등이 많아서 (빗물받이 안에) 망이 있는데 망을 (쓰레기가) 막아버리면 물 전체가 안 내려가는….]

인도와 도로 사이 설치되는 빗물받이는 도심에서 빗물을 빼내는 중요 수방시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이면 빗물이 역류해 오히려 침수 피해를 유발합니다.

이런 쓰레기 때문에 고무판이나 적치물 등으로 빗물받이를 아예 덮어 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관상 흉하고 악취가 난다는 이유인데, 주택가 주변에서 침수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박인수 /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 하수관리팀장 : (빗물받이를 막는) 그런 행동을 절대 하시면 안 되고 악취가 나면 저희한테 민원 전화를 주시면 접수해서 악취 방지 커버를 설치해 드리니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빗물받이가 덮개에 가로막혀 제 기능을 못 할 경우 침수심이 평소보다 2배가량 깊어지고,

보도블록 높이까지 침수되는 속도가 2배 빨라진다고 밝혔습니다.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 : 2015년 저희가 실험했거든요. 빗물받이 덮개를 막으면 침수가 2배 이상, 침수 높이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거고요.]

빗물받이를 누군가 막아도 명확한 처벌 기준 없어 계도에만 그치고 있는 상황.

청주시가 악취 방지 커버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시급합니다.

박종혁입니다.


#YTN자막뉴스 #장마 #빗물받이 #침수

촬영기자 : 박강래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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