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저렇게 큰 게 덮치다니"...대낮 날벼락에 혼비백산

[자막뉴스] "저렇게 큰 게 덮치다니"...대낮 날벼락에 혼비백산

2023.03.30. 오후 4: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원룸 밀집지역 이면도로.

걸어가는 남성 주변에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공사장 가림 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놀란 남성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울산 남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 반쯤.

높이 30m가 넘는 중장비가 가림 벽 너머 건물을 덮치면서 일대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민 :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 아니면 폭격하는 것 같은. 먼지도 밖에 굉장히 많고….]

쓰러진 항타기는 바로 옆 원룸 등 3개 건물을 덮쳤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임신부 등 5명이 심하게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영철 / 울산남부소방서 지휘조사3팀장 : 저 정도 큰 무게가 집을 때렸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놀란 사람 4명에 임신부가 1명 추가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3백여 세대 규모 아파트 터파기 공사 중이었습니다.

시공사는 지반이 무너지며 사고가 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항타기가 파일 시공 완료 후 이동 중 지반이 침하하면서 사고 철판이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사고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한 경찰은 목격자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편집 : 지대웅
영상편집 : 지대웅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