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줄이지 않는 급가속 상태로 보입니다.
순식간에 건물을 들이받는데 충돌 충격으로 사고 장면을 비추는 CCTV가 크게 흔들립니다.
서울 공덕동 주택가 이면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3층짜리 건물 1층으로 돌진한 건 그제 오후 4시 10분쯤.
[목격자 : 밖에서 '붕'하고 자동차 '슥' 나가는 소리가 아니라 그거에 열 배를 넘는 것처럼 세게 굉음이 딱 나더니 박는 소리가 딱 났어요. 범퍼가 아예 반파되듯이 망가져서….]
사고 차량은 충돌 후 튕겨 나가 인근을 걷던 80대 여성을 친 뒤 멈춰 섰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은 끝내 숨졌습니다.
승용차가 돌진한 건물입니다.
주변 파편을 보면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담당 구청이 건물주에게 안전진단을 받아보라고 안내할 정도였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뒤편을 비추는 영상을 보니, 육안으로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켜지는 후미등이 켜지지 않은 상황.
경찰은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과 급발진 가능성 모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급발진 의심 차량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아도 브레이크 자체가 워낙 딱딱하게 굳어져 있어서 발을 안 올려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상, 블랙박스, 자동차 상태를 면밀하게….]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차량과 블랙박스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