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헬기 추락' 미스터리, CCTV가 풀 수 있을까

[자막뉴스] '헬기 추락' 미스터리, CCTV가 풀 수 있을까

2022.11.30.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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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헬기가 추락하는 모습은 양양군이 설치한 산불 감시용 CCTV에 잡혔습니다.

CCTV 영상을 분석한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가 비행하던 중 오른쪽으로 5바퀴가량 돌면서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헬기가 빙글빙글 도는 것은 꼬리 날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조영진 / 한서대 헬리콥터 조종학과 교수 : 꼬리날개가 외부 충격을 받았다거나 아니면 꼬리날개 쪽으로 가는 동력 전달 계통이죠. 그 힘이 없어진 거거든요.]

추락 사고 현장과 CCTV 설치 지점의 거리가 멀어 식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추락 직전 비행 고도는 150∼200m로 추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계도 비행할 때 보통 고도가 700~800m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고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등 일각에서는 기체 결함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기 운영 업체 측은 각종 부품을 제때 바꿨고 한 해 10차례 이상의 국토교통부 검사도 모두 통과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종섭 / 사고 헬기 운영업체 대표 : 50∼60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있어요. 부품들은 그때그때 시간에 따라 교체돼서 항상 새것 상태로 순환되는 거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조사위는 헬기 이착륙장에서 연료 상태와 운항 관련 서류 등을 살펴보고 속초시청의 헬기 임차 계약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다음 달 1일쯤 추락 헬기 동체 등을 김포공항에 있는 분석실로 옮겨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철
그래픽:지경윤
자막뉴스: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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