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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환율 고공행진에 국내 기업들 '빚더미'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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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원·달러 환율 치솟아 시름 깊어져
배터리·석유 화학 기업들도 고환율에 큰 타격
10월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개인 여행이 풀려 한숨 돌렸던 항공업계.

하지만 거침없이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항공기를 들여오며 막대한 외화 차입금을 조달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각각 350억 원, 284억 원가량 외화 평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항공사는 일반적으로 외화 결제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평가 손익과 현금 흐름 변동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외생적인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생 상품 등을 통한 헷징으로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업계와 석유 화학 기업들도 고환율이 큰 타격입니다.

리튬 등 삼성SDI가 들여오는 배터리 양극재 소재 가격은 올 상반기 ㎏당 평균 41.83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58.7% 치솟았습니다.

LG화학이 들여오는 나프타 수입 가격은 올 상반기 t당 평균 876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35.8% 올랐습니다.

기업별 외화 부채 규모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대한항공의 순으로 컸습니다.

국내 기업이 갚아야 하는 외화 빚인 대외 채무 합계는 2019년 말 1,125억 달러에서 2020년 말 1,234억 달러, 지난해 말 1,452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올 상반기 말 1,491억 달러, 우리 돈으로 210조 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찍어 기업들의 금융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고환율이 제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투자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업들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3高(고환율·고물가·고금리) 와 함께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업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상당수 기업은 미리 재고를 쌓아놓고 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환율이 지속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고물가 속 불황인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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