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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도, 주유소장도, 지나가던 사람들도...길에서 쓰러진 시민 살린 영웅들 [제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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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경, 해운대구의 한 주유소 앞을 지나던 중년 남성이 주저앉더니, 쓰러집니다. 정신을 잃는 와중에 도움을 요청해보려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윽고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습니다.

완전히 정신을 잃은 지 1분 남짓 지났을 무렵,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켜며 갓길에 주차합니다. 이어 두 명의 남성이 달려오며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피더니, 119에 신고하며 초동 조치에 돌입합니다.


주유소 관리소장과 시민들도 하나둘 모여들더니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교대로 진행하며 심장이 돌아오도록 소생을 시도합니다.

당시 섭씨 31.1℃에 육박했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우산으로 햇빛을 가려주기도 하며, 온몸을 흔들며 환자의 위치를 구급대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종료되고 나서야 차량에 주유하거나, 갈 길을 가는 시민들.

박재현 주유소 관리소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승무원이라고 밝힌 여성이 달려와 침착하게 CPR을 진행했고, 여러 시민께서도 오셔서 교대로 CPR을 진행했다”고 말하며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아 감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운대소방서 이서은 소방교는 “출동 당시 환자는 심실세동으로 맥박이 뛰지 않았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이송하던 중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인근 병원으로 인계했다”라며 “심실세동 발생 즉시 골든타임 내에 시민들께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소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 센텀시티주유소 제공]

YTN 안용준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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