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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충격으로 기절한 피해자가 깨어나서 보인 반응은...? [제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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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달기사가 ‘사람을 치는 사고를 냈는데 오히려 상대방으로부터 배려를 받았다’며 YTN에 사연을 전해왔습니다.

지난 24일 낮 12시 40분경, 광주시 용봉동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CCTV를 보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배달기사 A 씨는 차량에서 내린 50대 택배기사 B 씨를 치는 사고를 내고 맙니다. 그대로 날아가 도로 위로 쓰러진 B 씨는 충격이 심한 듯 잠시 동안 움직이지 못합니다.

근처 매장 직원들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정신을 차린 B 씨. 곧이어 119가 도착했는데요. 사고를 낸 배달기사 A 씨는 뜻밖의 상황에 놀랐습니다.


A 씨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택배기사님은 구급 대원분들 앞에서 제가 다친 것을 먼저 신경 써주셨고, 본인은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택배기사님은 까진 부위에 응급처치만 받으셨고, 경찰분들께도 “나는 괜찮으니 그냥 가셔도 된다”고 하시며 저에게 번호 하나 남겨주시고 그 몸으로 다시 일을 하러 가셨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이후 며칠 동안 계속 전화를 드렸는데, 본인은 괜찮다, 파스 좀 붙이면 된다며 오히려 제가 괜찮은지 물어주셨고, 한 번만 찾아뵙겠다고 해도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정말 아버지 같은, 너무나 인자하신 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택배기사 B 씨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배달기사분이 저보다 더 다친 것 같았어요. 그분도 놀라셨던 것 같아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뿐입니다. 저도 일하면서 누군가로부터 그런 좋은 마음을 받은 적도 있고... 병원에 입원하면 저한테 금전적인 이득은 있었겠지만 그냥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몸을 움직여보니까 크게 다친 것 같진 않았고, 부딪힌 부분이 조금 아프긴 하지만 그것은 파스 몇 장 붙이고 시간이 지나면 나을 부분이라서...”라며 부끄럽다는 듯 말을 아꼈습니다.


[화면: 시청자 제보]

YTN 강재연 (jaeyeon91@ytn.co.kr)
YTN 김한솔 (han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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