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치료약도 없는데...전국 초토화시킨 '소나무 에이즈'의 정체

[자막뉴스] 치료약도 없는데...전국 초토화시킨 '소나무 에이즈'의 정체

2022.05.2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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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소나무 숲 중간, 노랗게 말라죽은 소나무가 보입니다.

소나무 몸체에 난 구멍 속에는 길이 1mm 정도의 작은 벌레가 숨어 있습니다.

매개충을 타고 소나무에 침입해 말라 죽게 만드는 재선충입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치료 약이 없어 100% 고사합니다.

주변 소나무로 전파되는 속도도 빨라 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립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정점을 찍고 줄어들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지난 1년 사이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부터 1년 동안 감염된 소나무는 38만 그루, 한 해 전보다 무려 23%가 늘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재선충병이 발생한 시·군·구는 전년 131개에서 올해 135개로 늘었습니다.

특히 완주, 함평, 화순, 나주, 충주, 부산 연제구, 동해 등 7곳은 새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산림청은 피해 감소를 위해 소나무 제거와 훈증 작업에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또,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지 전수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긴급 방제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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