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략적 요충지' 함락...러시아, 침공 초기 목표 달성

[자막뉴스] '전략적 요충지' 함락...러시아, 침공 초기 목표 달성

2022.05.18.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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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21일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밝힌 지 27일 만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 같은 발표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을 벌이던 부상병 260여 명이 전날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된 뒤에 나왔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내 우크라이나 군을 향해 최악의 무기라는 백린탄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의 결사항전 덕에 우크라이나 군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며 수비대가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 / 우크라이나 국방차관 : 마리우폴 수비대 덕분에 예비군을 소집하고 부대를 재정비하고 서방 무기를 확보할 중요한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수비대는 조국의 영웅이라면서 꼭 살려서 구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 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아직 2천 명 가까이 병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 수비대를 구하기 위해 군과 정보 당국이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대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때까지는 면밀함과 시일이 필요합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가 됐습니다.

하르키우에서는 물러난 러시아군이 동남부 마리우폴은 완전히 점령함에 따라 향후 남부 회랑지역을 지킬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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