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리 은하 '블랙홀' 이미지 첫 포착, 실제로 보니...

[자막뉴스] 우리 은하 '블랙홀' 이미지 첫 포착, 실제로 보니...

2022.05.13.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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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블랙홀의 모습은 엄청난 역동성과 화려함을 뽐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상상의 산물일 뿐입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워낙 세서 빛마저도 빨아들이기 때문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블랙홀로 물질이 빨려 들어갈 때 에너지가 방출되는 경계지대를 찍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발견된 곳은 지구로부터 2만7천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

인류가 관측한 가장 가까운 블랙홀입니다.

크기도 태양에서 수성까지 거리 정도인 2천350만km로 큰 편이 아닙니다.

아직 모르는 게 훨씬 많은 블랙홀의 정체를 캐는 데 유리한 조건입니다.

그린란드에서 남극까지 분포한 전파 망원경 8개를 이어서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을 만든 덕에 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80개 기관에서 300명 넘는 과학자가 참여했는데, 우리 과학자 9명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류가 블랙홀의 모습을 처음 촬영한 것은 3년 전인 지난 2019년입니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5천500만 광년 떨어진 M87 은하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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