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고요한 中 상하이...1,600만 명 주민들은 어디에?

[자막뉴스] 고요한 中 상하이...1,600만 명 주민들은 어디에?

2022.04.01.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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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황푸강 서쪽, 즉 푸시 지역에 대한 봉쇄 첫날 새벽.

여느 날처럼 먼동이 터 올랐지만 도시는 텅 비어 아침의 활기를 잃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대형 버스가 들어오더니 흰색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을 내려놓습니다.

방역 요원들은 전격 작전을 하듯 일사분란하게 배치됩니다.

날이 밝자 상하이 서쪽 주민 천600만 명 전원에 대한 핵산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사 때 말고는 출근과 등교를 포함해 주민들의 외출은 금지됐고 대중 교통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상하이 시 동쪽은 당초 봉쇄가 풀릴 걸로 예고됐 지만 대부분 아직 자택 격리 상태입니다.

감염 구역만 격리를 하는 건데 최근 하루 4, 5천 명씩 감염이 되면서 예외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시가 섣불리 봉쇄를 완화했다가 오히려 화 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상하이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제대로 대비하 지 못 했다면서 방역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동 금지와 봉쇄에 의존하는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가 감염자는 물론 사망자도 급증할 수 있어 대비가 더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방역 강화 방침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사람 들의 이동은 더 제한되고 경제에 대한 걱정도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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