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동계올림픽 열릴 베이징에...'상징적' 기상이변

[자막뉴스] 동계올림픽 열릴 베이징에...'상징적' 기상이변

2021.11.08. 오후 7: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석 달 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이르고, 너무 많은 첫눈에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시내버스가 멈춰 섰습니다.

중국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시진핑 주석이 불참할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나라.

게다가 전력난 이후 오히려 석탄발전을 늘리고 있어 이날 폭설은 상징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중심인 성 마르코 광장은 또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6주간 벌써 네 번째,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게 원인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었던 역사적 도시,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도 물바다가 됐고, 한국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는 인도 남부의 대도시 첸나이의 물난리는 이제 연례행사입니다.

[인도 첸나이 주민 : 2015년 이후 매년 홍수를 겪고 있어요. 작년에도 이랬죠.]

기후변화총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은 물론, 터키와 네덜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라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민 : 지금이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터키 이스탄불 시민 : 내 아이들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계속 살 수 있길 바래요.]

주요 곡물 생산국의 극심한 가뭄에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마비가 겹치면서 지난달 세계 식료품값은 1년 전보다 31% 급등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식료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