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화웨이, 퇴출 직전 수준"...위기 탈출 위한 '발버둥'

[자막뉴스] "화웨이, 퇴출 직전 수준"...위기 탈출 위한 '발버둥'

2021.09.21. 오후 2: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전시장입니다.

최근 생산된 폴더블 스마트폰도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화웨이 제품은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최신 반도체를 쓰지 못하도록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도 안 돼 퇴출 직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력이었던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사업의 부진 탓에 상반기 전체 매출액도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위기 탈출에 나선 화웨이는 최근 각광 받는 전기차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동 통신 장비를 만들면서 확보한 배터리 절약 기술과 모터 등으로 전기차 부품을 개발한 겁니다.

[화웨이 관계자 / 베이징 전시장 제품 설명 담당자 : 화웨이는 '배터리 (절약) 관리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고, 우리가 직접 만든 전기 모터도 있습니다.]

화웨이의 강점인 무선 통신 기술은 자율 주행차의 실시간 위치를 잡는 기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선점해 재기를 노리는 전략입니다.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통신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전기자동차에 적용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최근 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해 사무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사무실과 가정의 전자기기를 독자 OS인 '하모니' 로 연결해 화웨이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하모니'라는 OS, 즉 운영체제를 쓰는 사람은 중국에조차 많지 않아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사용자를 연말까지 4억 명까지 늘린다는 목표인데 결국, 중국 소비자의 애국심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서미량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