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40년 동안 눈 감고 잠 못잤다"...수면의 비밀은?

中 여성 "40년 동안 눈 감고 잠 못잤다"...수면의 비밀은?

2021.09.07.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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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40년 동안 눈 감고 잠 못잤다"...수면의 비밀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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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이 40여 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는데도 피곤함을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해 화제다.

6일 영국 미러와 유로위클리 등에 따르면, 중국 여성 리 자닝은 지난 40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 그녀의 이웃들과 남편은 "리 자닝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리 자닝이 자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리 자닝은 자신이 대여섯 살이었을 무렵부터 잠을 잔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몇 년 전, 그녀의 이웃들은 절대 잠을 자지 않는다는 리 자닝의 말을 시험하기 위해 밤새도록 카드 게임을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번갈아 잠이 들고 결국 모두가 포기할 때까지 아무도 리 자닝이 잠든 모습을 보지 못했다.

남편 류수오퀸 역시 "아내는 절대 잠을 자지 않고 늘 한밤중에 집안일을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지금까지 부인이 불면증 환자라고 믿고 있었다. 심지어 수면제까지 처방해 먹여 봤지만 한 번도 부인이 잠을 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리 자닝은 최근에야 자신의 수면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했다. 그녀는 최근 베이징의 한 의료센터를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의료센터는 이틀 동안 리 자닝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첨단 센서를 이용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리 자닝의 수면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잠들지 않았으며, 하루에 10분 이상 눈을 감지 않았다. 그녀는 수면 상태에서도 몸을 움직였으며 심지어 남편과 대화 중에 계속 말을 하면서도 눈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수면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리 자닝의 상태는 몽유병 환자가 잠들어서도 몸을 움직이는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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