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게 무슨 말이지?...구미 3살 여아 친모,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

[자막뉴스] 이게 무슨 말이지?...구미 3살 여아 친모,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

2021.05.12.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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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석 모 씨, 유전자 검사 결과 처음으로 인정
"유전자 검사가 출산 증명 못 해"…혐의 부인
검찰, 석 씨 출산 관련한 결정적 증거 제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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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살 여자 어린이 사망 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48살 석 모 씨.

두 번째 공판에서 석 씨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숨진 여자아이와 자신이 친자관계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처음으로 인정하면서도,

유전자 검사 결과가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모순적인 주장을 펼친 겁니다.

친딸과 외손녀를 바꿔치기한 것도 검찰의 추정일 뿐이며 그럴만한 범행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안교 / 석 씨 국선변호인 : 출산은 교통사고와 다릅니다. 급격한 어떤 사건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하고 바꿔치기를 하려면 (아이가) 소포 속에 들어있는 물건이 되어야 하는데 아이가 보채고 울고 하는데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가 가능한지(의문입니다.)]

검찰은 산부인과에서 인식표가 분리된 사진과 신생아의 몸무게가 어느 순간 바뀐 점, 석 씨가 출산 관련 동영상을 찾아본 사실 등을 증거로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석 씨의 출산과 관련한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또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기는 특정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바뀐 아이의 행방 등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석 씨에 대한 3번째 공판은 다음 달 17일 이어집니다.

검찰과 석 씨 측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을 밝힐 추가 증거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허성준
촬영기자 : 전기호·이승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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