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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안 하고 15년 간 임금 7억여 원 받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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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안 하고 15년 간 임금 7억여 원 받아 챙겨

2021년 04월 22일 12시 3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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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병원 직원이 15년 동안 출근도 하지 않고 월급을 챙긴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15년 동안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총 53만 8천 유로(한화 약 7억 2천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은 칼라브리아 카탄자로 지역의 푸글리세 시아치오 병원 직원을 체포했다.

67세로 알려진 용의자는 직권남용, 위조, 부당취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같은 병원에 근무한 관계자 6명도 용의자의 결근을 도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료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출근과 급여 기록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수집했다. 용의자는 지난 2005년 처음 결근을 시작했을 당시, 징계 보고서를 제출하려는 병원장을 협박해 보고서 제출을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공공기관에서는 실제로 출근을 하지 않고도 월급은 받는 사례가 종종 발각돼 사회적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처럼 15년 동안 출근하지 않고 월급을 받은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2016년 이탈리아 정부는 사회 공공부문에 만연한 결근을 막기 위해 결근자를 징계하는 법안을 강화했다. 당시 경찰은 북부 해안 도시 산레모 시청 공무원들의 업무 시간 조작을 파악하려고 2년 넘게 비밀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당시 발각된 사례에 따르면 한 공무원은 최소 2년 동안 출근을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직원의 아내가 대신 직원 카드를 가지고 다니며 출근 시간을 기록한 사례도 있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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