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이 세운 기네스 기록 깬 뒤 7m 손톱 전기톱으로 '싹둑'

과거 자신이 세운 기네스 기록 깬 뒤 7m 손톱 전기톱으로 '싹둑'

2021.04.09.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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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이 세운 기네스 기록 깬 뒤 7m 손톱 전기톱으로 '싹둑'
ⓒ기네스 월드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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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이 30여 년 동안 기른 7m 손톱을 기네스 기록을 세운 뒤 잘라내 화제다.

8일(현지 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는 아이아나 윌리엄스는 손톱을 24피트(7.3m)까지 길러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고, 이후 병원을 찾아 손톱을 잘라냈다.

윌리엄스는 2017년 기네스 측정 당시 19피트(5.79m)까지 손톱을 길러 현존하는 최장 길이의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이번에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깬 뒤 손톱을 잘랐다.

윌리엄스는 손톱을 자르기 전 기네스 측정을 위해 며칠에 걸쳐 손톱을 치장했다. 손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20시간 동안 매니큐어 2병을 정성껏 바르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기네스 인증을 받은 뒤 텍사스 포트워스의 한 피부과 병원을 찾아 회전식 톱날이 달린 소형 전기톱을 사용해 손톱을 잘라냈다.

기이하고 신기한 물건 등을 수집하는 박물관 프랜차이즈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점에 윌리엄스의 잘라낸 손톱을 전시할 계획이다.

자신의 세운 기록을 깨고 손톱을 잘라낸 윌리엄스는 "내 손톱이 나를 만든 것이 아니라 내가 손톱을 길렀다"며 "손톱이 있건 없건 나는 여전히 여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앞으로 손톱을 6인치(15.24㎝) 정도로만 기를 계획이라며 다음 목표는 자신이 세운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을 격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네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길게 손톱을 길렀던 여성은 미국 유타주의 리 레드먼드다. 그는 28피트(8.5m)까지 손톱을 길렀으나 2009년 자동차 추돌 사고로 손톱이 부러졌고, 사고 이후 더는 손톱을 기르지 않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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