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몸 배추에 이어...새까만 발로 잡곡 섞는 영상 논란

中 알몸 배추에 이어...새까만 발로 잡곡 섞는 영상 논란

2021.04.08.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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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몸 배추에 이어...새까만 발로 잡곡 섞는 영상 논란
漩涡视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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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알몸 배추' 영상에 이어 잡곡을 더러운 발로 밟아 섞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중국의 유튜브 채널 월풀 비디오(漩涡视频)에 전날 광둥성 둥관의 한 농산물 시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여러 명의 노동자가 시장 바닥에서 맨발로 잡곡을 섞고 있었다. 제보자는 노동자들이 콩과 쌀을 비롯한 곡물을 땅에 부은 뒤 발로 밟으며 저었는데, 노동자들의 발바닥이 너무 새까매 비위생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중국 음식의 위생 논란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땅을 깊게 파 만든 구덩이에 배추를 넣고 더러운 굴삭기로 섞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해당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배추 구덩이에 들어가는 장면도 담겨 있어 현지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음식점의 54%가 수입한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수입산 김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 내의 비위생적인 음식 제조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고, 이는 중국산 김치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졌다.

중국에서 촬영된 또 다른 영상에는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고추를 들추자 숨어 있던 쥐 떼가 한꺼번에 튀어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중국은 2035년까지 식품안전 기준 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국제표준 수준에 맞추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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