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성홍기' 불태워졌는데 꿈쩍않는 중국

[자막뉴스] '오성홍기' 불태워졌는데 꿈쩍않는 중국

2021.04.07. 오후 1: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미얀마 청년들, 시위 도중 중국 국기 불 태워
"中, 안보리 개입 반대…군부에 대한 제재 막아"
중국,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통한 문제 해결 지지
중국, 국기 훼손에 반응 자제…"반중 정서 의식"
AD
성난 미얀마의 청년들이 중국 국기를 들고 도로 한가운데 둘러섰습니다.

중국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팻말을 든 청년들은 중국 국기를 불태웠습니다.

항의 구호도 외쳤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 "부끄러운 줄 알라!"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중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개입은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최근 왕이 외교부장이 아세안 4개국과 외교 장관 회담을 한 뒤 이런 원칙은 더 분명해졌습니다.

대신 아세안 지역 국가들이 정상회의를 열어 해결 방안을 찾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얀마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훼손 된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지난달 양곤에 있는 중국 공장들이 습격받았을 때 강력히 반발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미얀마인들의 반중 정서를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얀마의 유혈사태가 악화하면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으면서,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개입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강성웅
영상편집 : 김희정
화면출처 : '미얀마 나우'
자막뉴스 : 육지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