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기자 마이크 물고 달아난 골든 레트리버

생방송 중 기자 마이크 물고 달아난 골든 레트리버

2021.04.05.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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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기자 마이크 물고 달아난 골든 레트리버
ⓒ게티이미지뱅크 /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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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대형견인 골든 레트리버가 뉴스 생방송 중인 기자 마이크를 물고 달아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러시아 미르24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시가지에서 날씨를 전하던 나데즈다 세레즈키나 미르24 기자의 마이크를 갑자기 등장한 한 골든 레트리버가 물고 달아났다.

미르24 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해당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세레즈키나 기자는 스튜디오 앵커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아 "모스크바에 완연한 봄이 왔다. 8~9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레트리버에 마이크를 뺏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세레즈키나 기자는 "멈춰, 이리 와"를 외치며 레트리버와 추격전을 펼쳤다. 추격전을 펼치는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스튜디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앵커 또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다시 현장을 연결한 화면에서 세레즈키나 기자는 레트리버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세레즈키나 기자는 왼손으로는 마이크, 오른손으로는 레트리버를 쓰다듬으며 날씨 중계를 무사히 마쳤다.

또 세레즈키나 기자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레트리버가) 마이크만 한두 번 물었다"고 말했다.

신스틸러 레트리버 덕분에 특별한 날씨 중계가 된 이 영상은 41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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